간절기 환절기 마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우리 가족은 올해도 역시 비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이도 엄마 아빠를 닮아 비염이 있는 것 같아요. 숲유치원 다니는 아이라 야외 생활을 많이 하는 편인데, 미세먼지가 늘 신경이 쓰여 관리를 좀 해주는 편이에요.
몇 달전, 탱이는 감기로 시작해서 결국 또 축농증까지 가게 되었는데요. 감기시작부터 항셍제를 3주간 먹었는데도 낫지않고 결국 또 축농증까지 가게 되었어요. ㅠㅠ
축농증은 X-ray 또는 CT로만 진단받을 수 있고요. 보통 축농증 진단받으면 최소 3주간은 항셍제를 복용해야 해요. 그런데, 탱이는 이미 1달가량 먹어왔어서 연달아 계속 항셍제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요. 염증 내리려고 항셍제와 스테로이드성 비염약만 계속 먹다가는 있던 면역도 다 파괴될 것 같아서 한약으로 먹어보기로 하고 관리에 힘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최근 약 2달 가량 관리해온 결과 증상은 정말 많이 좋아졌고요. 비염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엄마 아빠들께 제가 해온 관리법을 공유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이 때문에 시작한 관리인데 저랑 짝꿍도 챙겨먹으며 간절기 관리하고 있답니다. 비염 축농증은 완전한 치료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늘 대기오염에 노출되어 살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면역력 키우는 것이 답인 듯 해요.
1. 한약
한약은 작년부터 간간히 먹었던 경희의료원에서 또 지어왔어요. 이제 만5세가 지났다고 진맥짚는 기계로 검사도 해주시더라고요. 비장, 심장, 신장 등 오장에 대한 간략한 상태 설명들을 수 있었어요. (참고로 비장이 건강하면 아이의 집중력이 좋다고 하심 ㅎㅎ)
한약은 먹어왔던 맛이기에 씁쓸해도 잘 먹어주고 있어요. 하루 저녁에 1포씩 식후에 먹고 있고있습니다. 이번엔 한방 비염약(가루약)도 받아와서 비염증상이 있을 때 함께 먹이고 있습니다.
아이 한약에 관한 내용은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경의한방병원 어린이 한약은 달달하거나 물맛나는 하얀 한약이 아닙니다.)
아이 한약(보약) 저렴하게 짓기 - 경의한방병원(경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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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약(보약) 저렴하게 짓기 - 경의한방병원(경희의료원) 올해 아이가 코로나에 걸린 이후에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폐렴, 감기 후 축농증까지 걸려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고생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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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세미즙
수세미는 제짝꿍이 예전에 먹고 효과를 본 것이라 아이도 먹여보기로 했습니다. 수세미 100%즙인데, 향이 강하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습니다.
(5살 이하 아이는 아침 저녁 반포씩 먹는게 좋다고 하네요.) 탱이는 6살(만 5세 지남)라 한포씩 아침 저녁으로 식전에 먹이고 있습니다.
처음엔 후루룩 잘 마셔줬는데 요새는 맛이 없다며 잘 안먹길래 꿀을 타서 살짝 미지근하게 해서 주니 잘 먹네요.
수세미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비염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수세미에는 쿠마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쿠마르산은 항염, 항산화 효과가 큰 플라보노이드로 알레르기성 비염에 천연 항셍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3. 작두콩차
작두콩차는 물처럼 연하게 자주 마셔주고 있어요. 아침마다 작두콩 몇조각 넣고 끓여서 정수기 물과 희석시켜서 마시고 있습니다. 유치원에도 작두콩차를 연하게 물병에 담아 보내서 틈틈이 마시게 하고 있습니다.
투명색물을 좋아하는 탱이도 어느덧 적응해서 잘 마시고 있습니다. 물처럼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연하게 주는 편이에요. 남으면 냉장보관하여 정수기 물에 희석해서 먹으니 편리하더라고요.
작두콩은 비염에 효과적이며 항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화농성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4. 프로폴리스
꿀벌들이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자신들의 집을 지키기 위해, 나무에서 채취해서 물질을 벌집에 발라놓은 것이 바로 프로폴리스 인데요. 그래서인지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에 뛰어나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하네요. 제가 프로폴리스를 생각한 이유는 아이가 축농증이어서 한약을 먹고있기는 하지만 양약의 항셍제 만큼의 빠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서에요. 천연항셍제인만큼 축농증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먹여보는데 꽤나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물이나 우유에 타 먹이는데 꿀을 타서 먹여요. 그냥 먹어도 된다기에 제가 그냥 먹어봤는데 위스키 마냥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줄 알았네요. 그리고 제가 산 제품은 찐 프로폴리스이기 때문인지 송진가루가 섞여있어요. 송진가루도 몸에 좋다고는 하는데 문제는 먹을때마다 컵에 송진가루 잔여물이 남아 세척하기가 어렵더라고요 ㅠㅠ 이 송진가루는 알코올로만 지워진다고 하니 전용컵을 하나 준비해서 드시는게 좋아요. 타먹는 물과 우유의 양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소주잔에 프로폴리스가 녹을 정도의 물을 넣어 꿀과함께 섞어 마십니다.
저희가 먹는 제품은 '남도향 프로폴리스'인데요. 여러 찐후기들을 보고 구매한 것인데 저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어 이 제품은 추천을 하고 싶네요(200% 내돈내산입니다)
5. 유근피가루
제가 먹으려고 산 것인데 따로 물이나 음료에 타먹기에는 잘 먹어지지 않아서 주방 한구석에 있던 녀석인데요. 탱이에게는 물에 타먹이진 않고 카레나 짜장밥 먹을때 주로 향이 강한 음식 먹을때 마법의 가루라며 솔솔 뿌려줍니다. (뭉치지않게 잘 섞어주어야해요 ㅎㅎ)음식에 넣어먹으면 맛을 해치치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듯 싶어요. 저는 예전에 유근피관을 먹고 비염이 많이 좋아졌어서 가루도 먹어보고 있습니다.
6. 코세척
비염에 뭐니뭐니해도 사실 코세척 하는 것이 제일 좋잖아요. 그래서 혹시 찾아봤더니 어린이용 코세척하는 것이 있어서 냉큼 구매를 해보았어요. 탱이도 첨엔 신기한지 해보겠다고 해서 몇번 시도는 해보았으나 식염수가 코로 넘어가는 느낌이 너무 싫은지 거부를 해서 직접적인 코세척은 못하고 있네요. 내년 7살쯤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ㅎㅎ
적응해서 잘하는 아이는 매일 코세척 해주면 비염 정말 많이 좋아질거에요!!!
그래서 저녁에 피지오머 베이비(스프레이)로 협의를 해서 이걸로 나름 코세척을 해주고 있습니다. 좀 길게 분사를 하면 안쪽까지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스프레이로라도 식염수로 세척해주는 습관들여보세요. 한결 좋아집니다.
※ 1년 뒤, 7살에 코세척 성공했답니다. 비염, 축농증 관리 2탄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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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비염 축농증 관리(2탄)_코세척 tip 공유!
환절기 아침저녁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비염 증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아이는 늘 비염증상이 있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비염 있는 아이는 증상이 심해지면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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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가습기
현재 저희집에는 기화식과 가열식 2대의 가습기가 있어요. 기화식은 약간의 바람으로 나오기 때문에 쌀쌀한 날씨에는 좀 별로더라고요. 요새는 가열식 가습기 틀고 잠자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냥 심플하게 밥통처럼 생긴 가습기를 선택했답니다. 밥솥 내솥 통처럼 생겨서 세척하기 너무 편리해요. 가습기는 세척 용이한 것이 아주 중요하죠! ㅎㅎ 틀고잔날과 안틀고 잔날 다음날 컨디션이 좀 다른것 같아요. 코도 덜 건조하고요.
추가 내용)
가열식 가습기는 주의할점이 좀 있어요. 가습량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밤중에 너무 과습 되면 오히려 세균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50~60%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세척은 용이하나, 가습량 조절되지 않는 가열식가습기인지라 습도가 너무 올라가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8. 오일 사용
유칼립투스가 비염에 좋다하여 짝꿍이 구매한 유칼립투스 오일을 자기전 가슴부위 옷위에 한방울 떨어뜨려줍니다. 아로마 오일류는 향이 강한편이라 아주 소량씩만 사용해요. 저도 처음에는 잘 몰라서 몇방울 마구 묻혔더니 방안에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꼭 1~2방울씩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에 발라주는 것도 집에 있어서 한번씩 코쓱 해줍니다. 코가 너무 막힐때는 효과가 좋아요. 탱이도 자다가 코가 막히면 본인이 찾아서 바르기도 한답니다.
최근에 아는 지인언니네 가서 아로마 오일 블렌딩을 하고 왔는데요. 비염에 효과 좋은 레시피 대로 만들어온 오일은 저녁에 샤워 후 로션에 1~2방울 섞어서 등과 가슴쪽 마사지를 살짝 해주면서 발라줍니다. 아로마오일이라 바르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좋은 것 같아요. 아로마 오일은 탕목욕 할 때 몇방울 떨어뜨려 해주어도 좋아요. 콧 속을 촉촉하게 해줄때 탕목욕도 좋습니다.
그 외 아이가 먹는 보조제는 유산균과 아연이에요. 아연은 면역 만드는데 중요하다고 해서 항상 챙겨 먹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 심한날에는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아이들은 또 뛰어놀아야 하니 최대한 마스크를 쓰고 놀게 하시는 것이 좋은듯해요.
아이들은 감기가 걸려도 2주안에 낫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코감기가 2주 이상 길어지면 축농증 갈 확률이 높아져요 ㅠㅠ 2주안에 감기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잘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새생명이 움트는 아름다운 봄이지만 비염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힘든 계절이 아닌가 싶어요.
모두 열심히 비염 관리하시고 좋은 계절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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