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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정보 & tip

아이 한약(보약) 저렴하게 짓기 - 경의한방병원(경희의료원)

by 씨앗희망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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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약(보약) 저렴하게 짓기 - 경의한방병원(경희의료원)

 

올해 아이가 코로나에 걸린 이후에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폐렴, 감기 후 축농증까지 걸려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고생을 좀 했습니다. 면역력도 높이면서 몸을 보해주는 한약을 지어 먹이려고 한의원 몇 군데를 알아보던 중 여러 지역 온라인 카페에서 추천을 많이 하고 있는 경희한방병원(경희의료원)에 가서 아이 한약(보약)을 지어왔습니다.
무엇보다 합리적이다 못해 저렴한 한약값에 놀라고 온 병원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경희의료원

    주소 :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 23
    전화 : 02-958-9988
    운영 : 월~금(9:00~17:00) / 토(9:00~12:00)
    휴무 : 매주 일요일

 

 

 



경희대학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경희의료원 안에 한방과가 있다. 내비게이션에 경희의료원을 찍고 가면 된다. 광명에 사는 우리는 약 1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다.

아이 한약을 좀 먹이려고 유명한 아이 전문 한의원에 문의해본 바, 한 달 분 한약값이 대략 40~50만 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엄마들의 후기를 좀 찾아보니 그리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비용은 좀 나가더라도 아이에게 약이 잘 듣고 잘 맞으면 상관이 없는데 이런 후기들을 보니 선뜻 결정이 나질 않았다.

그런데 지리적으로도 거리가 꽤 되는 경희한방병원(경희의료원)에 관한 추천들이 많았다. 동네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이다가 경희 한방병원에 가서 먹인 후 효과를 봤다는 지인의 말도 듣고서는 아! 여기에 가서 약을 지어 먹여봐야겠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국산재료를 쓰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솔깃했다.

예약하기


1. 홈페이지 접속 -> 간편 예약 -> 연락처 기재 -> 병원 직원 연락받아 예약
2. 홈페이지 접속 -> 회원가입 -> 한방소아과 -> 의사 2분 중 선택 후 예약
3. 전화예약 : 02-958-9988
홈페이지 : http://www.khmc.or.kr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간편 예약이 있어서 전화번호를 남긴 후 연락을 기다려봤지만, 2일 정도 깜깜무소식이길래 바로 전화로 예약을 했다. 전화 대기가 그리 길지 않아서 그냥 간단하게 전화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주차 4시간 무료


한방과는 경희의료원 동관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은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이 있는데,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1층 연결된 구름다리 통로로 들어가니 멀지 않고 괜찮았다.

외래진료환자는 당일 4시간이 무료이다. 정산 안내가 있어서 봤더니 주차 관제실이 별도로 있었다. 관제실 하니 슈퍼윙스가 왜 자꾸 떠오르는 건지..ㅋㅋ

출차 시 여기서 정산을 하고 나가면 된다.

 

진료 보기


1) 한방병원 접수/수납 창구로 가서 진료신청서를 작성하고 번호표를 뽑아서 창구에서 수납을 진행한다. 초진일 경우에만 초진 진료신청서를 작성한다. 수납 후 영수증과 함께 병원 카드를 발급해준다.


2) 한방소아과에 영수증에 붙어있는 접수증을 제출하고 대기한다.


3) 대기하고 있으면 간호사 선생님이 진료 설문지 작성하라고 종이와 펜을 주신다. 현재와 과거 앓고 있거나 앓았던 증상에 체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키와 몸무게를 미리 체크하고 진료실에 들어가게 된다.


작성 후 기다리면서 대기실에 있는 한방재료들 구경을 했다. 왕지네를 납작하게 건조한 것, 매미 허물 벗은 것을 신기하게 구경하는 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들어보기만 했던 사향이란 것도 직접 볼 수 있었다. ㅎㅎ 한방약재들은 참 다양하다.


오후 진료는 1시 반부터 가능하기에 아이와 한약재료들도 구경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대기시간을 만끽했다. 어디에선가 기다리고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는 종이와 사인펜 몇 개를 들고 다닌다. 이날은 한동안 좋아했던 슈퍼윙스 친구들을 끄적끄적 그리면서 진료를 기다렸다.


4) 진료과정은 생각보다 심플했다. 이름 호명을 하면 진료실에 들어가서 별다른 검사는 하지 않고 구두로 설명하고 설명 듣고 약 처방해주고 끝이다. 필요한 약재를 처방하는 것을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양방 병원에 가서 의사들이 약 처방해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사전에 후기들을 본 결과, 맥 짚는 것도 기계로 해주고 맥진 검사지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자세한 아이 상태에 대해 알려준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은 좀 실망스러웠다. 다만 아래와 같은 정도의 코멘트를 듣고 왔다. 

  • 아이의 현재 키와 몸무게 수준(영유아 검진 시 알 수 있는 내용)
  • 미래 키 수준(엄마, 아빠 키를 적어서 제출), 현재 잠 문제는 없음
  • 좀 더 잘 먹으면 면역력은 좋아질 것임
  • 잘 먹어도 잘 안 찌는 체질인 것인지 그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함
  • 찹쌀을 넣어 먹이면 살이 오르는데 도움이 될 것임
  • 만 5세 정도 이상되면 살이 오를 수 있음

    크게 증상이 심하거나 아파서 온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심플하게 진료 보는 것으로 끝이 났다. 녹용을 넣는 것은 내가 먼저 요청을 해서 녹용을 연~하게 넣어서 먹기로 했다.

 

 

약값 수납 및 택배 신청


진료를 마치고 수납을 한다. 어머나~ 녹용을 넣는데도 이 가격이라니, 분명 2달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가격은 정말 합리적이다 못해 저렴하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데도 이 가격?? 약간의 본능적인 의심도 살짝 들지만, 믿고서 꾸준히 잘 먹여봐야겠다.


수납 후, 한방소아과 바로 앞에 있는 '한방 약국'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종이 한 장을 내어주신다.


받은 종이를 택배 신청하는 곳에 제출하고, 송장에 한약 받을 주소를 기재하고 택배비를 내면 된다. 택배비는 4천 원 나왔고,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물론 방문 수령도 가능하다!

 

정리하는 글

 

나도 예전에 기흉 수술 후 2년간 재발로 힘들었을 때에 폐 쪽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에서 매달 50만 원에 육박하는 약을 먹고 좋아진 경험이 있기에 한약에 대한 효과를 분명히 믿는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면역력 높이고자 먹는 보약 개념의 한약은 눈에 띄는 효과가 안 보일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갖고 이번 약을 지었다. 감기에 걸려도 가볍게 지나가면 좋겠고, 아프더라도 길게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보약 챙겨 먹고 더욱 건강하게 뛰어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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