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날씨가 화창하다가 오후에는 빗방울이 떨어졌다. 나는 원래 비 오는 날씨를 싫어했는데 요새는 비 오는 날씨마저도 분위기가 있고 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을 때도 있다.
어제오늘 비가 내려서 탱이와 친구들이 가꾸는 텃밭에 작물들이 쑥쑥 잘 자라겠구나. 잘 자란 상추와 감자가 또 곧 집으로 오겠지! 이 또한 감사합니다.
탱이가 하원후 집에 와서 나에게 2가지 질문을 툭 던졌다.
1) 우리집에 있는 지구(본)는 동그란데, 내가 다니는 길은 왜 이렇게 평평한 거야?
2) 지구(본)에 있는 대한민국은 너무 작은데, 내가 있는 여기 대한민국은 왜 이렇게 큰 거야?
갑자기 고차원적인 질문이 훅 들어와서 엄마는 좀 당황했지만, 얼른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며 대답을 해주었다.
2번에 대한 답은 우리가 하늘 높이 떠 있는 비행기를 보았을때, 실제 공항에서 비행기를 보았을 때 크기가 다른 것을 빗대어 얼추 설명을 했다.
그 설명을 듣고 탱이가 일정 부분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들은 것 같은데, 1번은 엄마도 좀 어렵다. ㅎㅎ 어떻게 설명해주면 좋을까?
인터넷을 얼른 뒤졌지만, 아이에게 쉽게 설명할만한 글과 영상은 찾지 못하였다. 그래! 그림책으로 답을 얻어보자.
얼른 지구에 관한 책들을 찾아 구매를 해보려 했지만 사고 싶은 책은 구매처가 없었다.
그나마 고른 책이 기억 속에 MJ이모집에 있는 것 같아서 얼른 물어봤더니 있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이모집에 가면 그 책을 같이 보고 같이 답을 찾아볼 수 있겠어 ^^
"탱이에게 엄마도 모르는 것이 많아"라고 이야기해주며 "우리 같이 궁금한 거 찾아보자"라고 했다. 탱이에게도 "이렇게 궁금함이 생긴 즉시 엄마에게 질문해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이야기했다.
지적 발달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새로운 지식을 주입하는 것보다 궁금한 것 또는 호기심이 생겼을 때에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하지 않고 적기에 잘 충족시켜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탱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바로 질문을 해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I HAVE
오늘 블로그 콘텐츠를 수정할 만큼 여유 있는 시간이 4시간이나 주어져서 너무 기뻤다. 오전에 시장 다녀오고 집 정리를 했음에도 시간관리를 잘해서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I FEEL
시간관리를 잘하는 유능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좋음을 느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알차게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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