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를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하는 방법과 꿀팁을 제공한다. 나무칫솔사용하기, 계란판 이용하여 수납하기, 장난감 리폼하기, 종이쇼핑백 이용하여 수납하기, 제품상자 이용하여 수납하기 순서대로 알아본다.
제로 웨이스트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하게 쓰레기로 배출되어야 하는 재화를 사용할 때에는 최대한 재활용을 해보자는 사회적 운동이다.
최근 집안 곳곳을 정리하면서 수납함과 같은 플라스틱 제품들을 꽤 구입했다. 플라스틱 수납함은 깨끗한 공간을 만드는 데큰 몫을 하였지만, 정리를 하면 할수록 잔잔한 수납 정도는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나도 제로 웨이스트를 생활 속에서 적극 실천해보기로 결심했다. 장을 한 번 보고 나면 나오는 엄청난 재활용품을 최대한 활용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집안 곳곳에 간단한 방법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 보았다.
환경문제는 늘 대두되어 온 것이지만, 아무래도 나는 최근 탱이가 다니는 숲유치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숲유치원답게 선생님들께서는 환경오염이 주는 영향을 늘 일깨워주시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일상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신다. 이를테면, 유치원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물티슈와 지퍼백, 위생봉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장난감은 찾아볼 수 없고, 아이들은 점심때 손과 얼굴을 닦는 것도 수건에 물을 적셔 개별적으로 매일 가방 안에 넣어 보내는 등 생활 전반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나 역시 일회성으로 끝나는 실천이 아닌 지속적으로 내 인생과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포스팅을 해본다. 편리한 일회성 용품에 이미 길들여진 몸이지만 천천히 변화해 보려 한다.
1. 나무칫솔 사용하기
우리 집은 칫솔 유목민인지라 매번 구매할 때마다 세일하는 품목 위주로 구입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도 자연분해되는 나무칫솔을 구매해서 사용 중이다. 플라스틱 칫솔은 재활용품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사용 후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제품이기 때문에 버리면서 느꼈던 약간의 죄책감을 떨쳐낼 수 있다. 인터넷으로 개당 약 천 원 미만의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다. 약 2개월간 사용해본 결과, 미세모로 되어 있어서 잇몸 약한 나에게도 사용감이 괜찮아서 추천하고 싶다. 칫솔건조기에 넣고 사용하는데도 틀어지거나 변형되는 것 없이 깔끔하게 사용하고 있다. 어른용을 먼저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괜찮다 싶어 탱이 것도 구매해서 사용 중이다.
2. 계란판 활용하여 수납하기
마트 장 볼 때나 온라인으로 식품 구매 시 늘 구매하는 계란은 냉장고에 넣어 수납한 뒤 계란판을 잘 활용하면 수납에 도움이 된다. 요새는 계란판이 나름 짱짱하고 튼튼하게 나와서 나는 주방과 옷서랍장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계란판을 활용하면 세로로 세워서 수납을 할 수가 있어서 수납과 이용이 편리하다.
플라스틱 수납함과 계란판을 동시에 활용한 옷서랍장 모습이다. 우리 집은 옷서랍장 안 팬티를 수납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계란 20구짜리는 크기가 작은 아이 팬티 수납하기 딱이다. 10개 팬티 예쁘게 수납할 수 있다.
3. 아이 장난감으로 리폼하기
이제는 잘 가지고 놀지 않는 원목 블록을 물려주거나 버릴까를 생각하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와 로봇 같은 장난감으로 만들어 활용해보기로 했다. 알록달록한 블루래빗 원목 블록은 재질도 좋아서 아이가 가지고 놀기 좋은데 서로 연결이 안 되는 단점으로 인해 아이가 제대로 놀지 못하였다. 글루건으로 모양을 만들어 서로 붙여주면 나름 훌륭한 장난감이 완성된다.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 장난감으로 노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자재로 만드는 것도 너무 좋았다. 웬만하면 플라스틱으로 된 완성품 장난감은 사고 싶지 않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 이렇게나마 나무 장난감으로 대체해 본다.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 장난감 위에 아이가 원하는 색으로 색칠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
집에서 사용하는 아이 키높이 방석인데 좀 얇은 것을 구매했더니 낮아서 아이가 다소 불편해하여 집에 아주 많이 있는 종이벽돌블록을 이용해서 키를 높여주기로 했다. 6개 정도를 서로 이어 붙여서 방석과 연결해주면 끝! 아주 깔끔하게 화이트 시트지를 붙여주려고 했으나 그것마저 사치인 것 같아 안 하기로 했다. 블록과 방석은 요새 나름 유행인 '몬스터 클리어겔' 제품으로 붙여주었다. 아주 강력한 양면테이프인지라 매우 손쉽게 접착할 수 있다.
4. 종이쇼핑백 이용하여 수납하기
그동안 재활용품 분리수거 할 때에 캔은 별도의 비닐을 따로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집에 비닐로 분리되는 비닐이 너무 많았다. 그것들 잘 활용하면 굳이 분리수거용 비닐을 따로 살 필요가 없었는데... 그리하여 종이쇼핑백을 활용하여 비닐을 보관할 수납함을 만들어보았다. 방법은 아주 초간단하다. 바닥 부분에 비닐이 나올 수 있는 구멍을 뚫어주고, 종이인지라 닳지 않게 테이핑만 해주고 원하는 곳에 걸어주면 완성이다.
냉장고 야채칸에 활용할 수납함을 만들어보았다. 우선 종이쇼핑백을 원하는 높이를 정하여 접어준다. 윗부분 손잡이와 일정 부분을 잘라준 다음에 접어준 부분에 맞추어 안쪽으로 넣어주기만 하면 완성이다. 냉장고 야채칸에 넣고 사용 중인데 과일과 채소를 분류하여 수납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잘라낸 손잡이 부분도 바닥크기에 맞추어 자른 다음 바닥받침으로 사용하면 쓰레기도 얼마 나오지 않는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마스크함도 만들어보았다. 늘 지저분하게 여기저기 놓았던 마스크를 현관문에 걸어두기로 결정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자석집게를 활용하여 양쪽에 집어주고 안에 마스크를 넣어서 달아주니 나가기 전에 마스크 교체도 빠르게 할 수 있고 매우 편리하게 사용 중이다. 아무래도 현관문 보이는 곳에 걸어두는 것이라 쇼핑백 중에서 좀 예쁜 것으로 하면 좋은 것 같다.
5. 화장품, 치약 등 제품 박스를 활용하여 수납하기
화장품, 치약 등 제품의 종이박스들이 참 많이 나온다. 이런 것들을 집안 곳곳 수납이 필요한 곳에 배치하면 쓰레기도 줄고 깔끔하게 정리도 되고 일석이조이다. 우선, 상자를 뜯어서 펴준다. 안에 하얀 면이 바깥으로 가도록 다시 접어서 상자모양을 만들어주고 양면테이프나 글루건을 활용하여 붙여주면 깔끔한 화이트 상자함 완성이다. 나는 냉장고에 각종 소스와 아이간식을 넣어두며 활용하고 있다. 안쪽에 접히는 부분이 맨질맨질한 코팅 부분이 들어가서 냉장고 안 물기가 조금 생겨도 생각보다 튼튼하게 오래 사용가능하다.
선물로 받은 치약인데, 상자를 활용하여 냉장고장 자잘한 건강식품류를 수납하기 위한 수납함을 만들어 보았다. 상자의 한쪽면은 화이트로 깔끔하게 되어 있어 화이트 부분이 앞으로 오게 맞추어 준 다음에 6개 정도 서로 이어 붙여주었다. 원하는 높이를 연필로 표시한 다음에 가위와 칼로 자른다. 양쪽 사이드면만 시원하게 틔여주면 수납함 완성이다. 치약상자 옆에는 이케아에서 구입한 컵박스로 수납을 하였다. 이케아 제품 상자가 은근 튼튼하다. 치약함 6개로 아이와 어른이 먹는 건강식품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수납하니 사용하기 너무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쓰레기를 활용하여 수납함을 만들었으니 나름의 방식으로 환경을 지킨다는 마음과 자부심이 커졌다.
의류를 사고 나서 나온 지퍼백으로 냉동실 다진마늘을 보관하고, 신문지나 잡동사니 보관용으로 사용 중이다. 포장용으로 제작되는 지퍼백도 은근 튼튼하고 잘 찢어지지가 않아서 오히려 일반 지퍼백보다 튼튼한 것 같은 느낌이다. 잘 새지도 않아서 냉동실, 냉장실에 사용하기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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