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키우기 (feat.탄탄 와이드 자연속으로 독후활동)

자연관찰책(탄탄 와이드 자연속으로) 버섯 책을 본 후 아이와 느타리버섯과 황금 느타리버섯을 키우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독후활동이며,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이 되어 본 포스팅을 합니다. 

 

 

1. 버섯책 보며 버섯에 대한 호기심 키우고 독후활동 계획하기 

 

우리 집에는 2질의 자연관찰책이 있다. 탄탄 와이드 자연속으로(여원미디어)와 자연이랑(아람)인데, 개인적으로는 탄탄 와이드 자연속으로가 훨씬 더 다채롭고 색감도 선명해서 맘에 들고, 탱이도 훨씬 더 자주 꺼내본다. 자연이랑은 각 권마다 스토리가 담겨있어서 친근하게 자연관찰책을 접할 수 있다면 탄탄 와이드 자연속으로 책은 궁금한 내용을 꼼꼼하게 전달해주는 지식책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한 편이다. 책 이름대로 와이드하게 사진을 담아놓아서 성장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탄탄 와이드 자연속으로 책 뒷부분에는 관련 놀이나 만들기, 간단한 체험들이 소개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따라해보기가 좋다.  

 

탄탄와이드 자연속으로 _버섯책

 

최근 탱이는 버섯책을 보더니 버섯을 키워보고 싶다고 하여 인터넷을 검색해서 버섯 만들기 키트들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3개의 버섯을 구입하였다. 우리가 산 것은 느타리버섯, 황금느타리버섯, 노루 궁둥이 버섯이었다. 결과적으로 노루 궁둥이 버섯은 실패하여 수확하지 못하였고 느타리버섯과 황금 느타리버섯은 재배 성공해서 맛있게 먹었다. 노루궁뎅이는 재배가 약간 까다로워서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버섯만들기 키트 이렇게 생겼다!

 

 

2. 느타리버섯/황금느타리버섯 키우기 순서

 

느타리버섯류는 7일 정도면 키워서 재배까지 가능하다기에 느타리버섯으로 골랐다. 느타리버섯과 황금 느타리버섯은 키우는 순서가 비슷하나 황금 느타리버섯이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물을 줄 때 안개비가 내리듯 분사해주면 되었다. 5살 아이가 쉽게 할 수 있어서 스스로 키우고 수확해보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좋은 독후활동이자 놀이가 되었다. 

 

1) 키트에 들어있는 병의 뚜껑을 열고 배지 윗부분을 수저로 2센티미터 정도 파주기 

 

수저로 열심히 버섯 배지를 파는 탱이

 

2) 파낸 배지에 병 가득 물을 붓고 약 5분 후 물을 모두 쏟아 버리기 

 

물이 병에 꽉찰 때까지 부어주고 5분간 기다린 후 물을 쏟아버리면 된다. 

 

버섯병에 물 부어주기

 

 

3) 뚜껑 비스듬히 올려놓기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증발을 막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버섯 통 뚜껑을 비스듬히 걸치듯 올려놓아야 한다. 

 

걸치듯 뚜껑 얹어놓기

 

4) 3~5일 후 하얀색균이 생기고 버섯이 발이(아기 버섯)이 됨 

 

황금 느타리는 느타리버섯과 다르게 공처럼 부풀어 올라서 버섯으로 갈라진다. 2개의 다른 버섯으로 키우니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버섯병에 물이 보이게 되면 배지가 썩을 수 있어서 물이 고이면 털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기 버섯이 커지면 뚜껑을 빼주면 된다. 

 

 

 

5) 버섯이 모두 성장할 때까지 물주기

 

하루 2~3회 정도 물을 주면 된다. 탱이는 버섯 키우면서 아침에 눈뜨면 분무기를 들고 버섯에 물을 주는 루틴을 스스로 만들었었다. 황금 느타리는 과습에 약해서 좀 더 멀리 안개 맞는 듯 뿌려주었다. 버섯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책장 한편에 두고 물을 주며 키웠다. 

아침 저녁으로 분무기로 버섯에 물주기

 

4일 정도부터 무서울 정도로 쑥쑥 잘 자라는 버섯들이었다. 몇 시간 지나고 보면 훌쩍 커있는 버섯들이 기특하면서도 너무 빨리 자라는 것 같아 좀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버섯자라는 모습

 

6) 버섯이 커지면 수확하기 

 

한 손으로 병을 잡고 한 손으로 버섯의 대를 움켜잡은 뒤 좌우로 꺾어서 수확하면 된다. 버섯의 갓이 많이 피었는데도 제때 수확하지 않을 경우 버섯의 포자가 날릴 수 있으니 늦지 않게 수확해주어야 한다. 황금 느타리 경우 갈변되면 버섯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크면 바로 수확해서 먹는 것이 좋다. 우리도 하루 정도 더 빨리 수확했더라면 더욱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버섯수확하기_너의 패션감각은 무엇??  --;;

 

수확한 버섯은 다음 날 양평 여행 갈 때 챙겨가서 바비큐와 함께 살짝 구워 먹었다. 우리가 직접 키운 버섯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소량의 버섯을 맛있게 냠냠하며 추억도 하나 쌓았다.

 

바베큐에 함께 버섯 구워먹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