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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정보 & tip

5살양치, 스스로 양치하기 까지의 기록(feat. 아이 충치관리 tip)

by 씨앗희망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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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양치, 스스로 양치하기까지의 기록(feat. 아이 충치관리 tip)

 

 

 

누가 그랬더냐...
아기시절부터 손가락 칫솔질을 
해주면 양치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다고...

 

 

 

돌 이전 베이비 시절부터 실리콘으로 된 손가락 칫솔을 꾸준히 사용하면 아이가 커서도 칫솔에 대한 거부감 없이 칫솔질을 잘한다고.... 누군가 그랬다!!! 누구냐 도대체!!!!!! ㅎㅎㅎ

 

 

이가 늦게 나는 편인 탱이를 보고 많은 이들이 그랬다!

 

 

"이빨 늦게 나는게 좋은 거야. 일찍 나면 충치만 많이 생겨" 돌 무렵 탱이는 이가 4개뿐이었다. 그래! 늦게 나는 게 충치 관리 하기에도 좋다니 다행이지. 하면서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But 늦게 이가 나와도 충치는 정말 어쩔 수 없었다!!!! 특히 하관이 좁은편이라 이빨이 다다다다다닥 붙어서 치열이 좀 고르지 않은 경우라면 충치 관리 정말 잘해줘야 한다. 

 

 

돌 이전에 이가 없을 때부터 실리콘 칫솔을 시작으로 양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오히려 아기 때는 실리콘 칫솔을 잘근잘근 씹기도 하면서 칫솔질을 즐겼는데, 단것을 제법 먹기 시작하는 3살 무렵부터는 양치 거부가 있어서 매번 하기가 어려웠다. 

 

 

3살~4살 중반까지는 그래도 엄마, 아빠가 어떻게서든 붙잡고 울며불며해줬지만, 4살 후반부터는 스스로 화장실로 걸어 들어가 양치라는 것을 하기 위한 목표로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며 양치질을 했더랬다. 

 

 

5살 중반인 지금, 스스로 양치를 잘 하기 시작했다! (제발 오래가주오^^) 

아이가 양치를 스스로 하기까지 거쳤던 여정을 뒤돌아보며 나름 도움이 되었던 tip들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밥을 먹기 시작하는 때 ~ 3살까지는
'무불소 치약'

&

4살(36개월) 이후부터는
'저불소 치약'

 

 

 

고기, 채소 등 어른과 같은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치약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어른처럼 밥을 먹는데 꼭 무불소 치약을 써야 할까! 양치를 하나마나인 것 아닌가?" 등등 생각이 많았지만...

 

 

아직은 너무 어린 개월수 이기 때문에 불소치약을 쓰는 것 또한 내키지 않았으므로 무불소 치약을 썼다. 물론 이때는 가글링을 해서 스스로 뱉을 수 없는 개월 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지금도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  

 

 

탱이는 아토베네 무불소 치약을 이 시기에 아주 잘 썼고 향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푸치 치약도 겸용해봤으나 무엇이 맘에 안드는지 거부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던 시절은 그래도 양치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없는 나이기 때문에 어떻게서든 잡고 치카를 시키면 되었으니까! 

 

 

그리고, 3살에 치카가 잘 안되어 여러 가지 찾아보다가 '음파 전동칫솔(트리플 브리스틀)'을 구매해서 가끔 해주었는데 1번만 해도 누런 이가 하얗게 변하는 매직을 맛보기도 했다. 

 

 

아이가 전동칫솔이 입안에 들어오는 것을 크게 거부하지 않는다면 정말 강추하고 싶다! (다만, 가격대는 있는 편임 ㅠㅠ)

 

 

 

트리플 브리스틀 음파전동칫솔(헤드부분 교체하여 아이와 어른 사용할 수 있음, 가격이 좀 사악함)

 

 

 

 

 

4살,
코코몽 치카, 
구세주를 만나다!

 

 

 

양치를 한번 하기 위해 참 많은 실랑이를 했던 시기인 것 같다. 양치한번 하려면 기본 30분은 걸렸던 것 같다. 것도 대충대충 하는데 말이다. 

 

 

매번 실랑이에 지쳐갈 때즈음, 알게 된 코코몽 치카송!!! 오 마이 구세주!! 유튜브에 코코몽 치카를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인데, 이걸 보는 재미로 그나마 양치를 좀 하게 되었다. 

 

 

이걸 여러번 보고 난 후로는 자기 전에 항상 코코몽 양치 놀이를 하고 잤고, 코코몽 덕분에 그나마 치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 역시 치카도 놀이로 해야 하는 것이었나 싶은 순간이었다. 

 

 

 

상황극의 달인이 되어볼테다! ㅋㅋ 보면 무조건 따라하는 따라쟁이 시절

 

 

그 후, 비슷한 다른 영상을 찾아서 보면서 양치를 해나갔다. <베이비버스 치카송>도 한 동안 도움을 잘 받아서 양치하는 시간에 함께하곤 했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서 치카하는 것은 치하하는 시간에 그나마 좀 기분 좋게 화장실로 입장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양치질은 사실상 잘 안되고 칫솔이 입속에 들어가서 빙빙 도는 정도였으니 말이다. 

 

 

4살 후반에는 영상을 보고 스스로 양치를 시도해보고 마지막에 엄마, 아빠가 마무리 양치를 해주고 끝냈었다. 

 

 

그래도 4살 양치시절, 코코몽과 베이비 버스에게 무한한 영광을 돌리고 싶다.  

 

 

 

 

5살
스스로 정한 양치시간 약속
이행하도록 기다려주기

 

 

 

 

5살 초반이 되면서 유튜브 영상빨이 시들시들하자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 열심히 유튜브를 보던 중 오은영 박사님 영상을 보았다. "아이들은 본인 입으로 말한 약속은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그래! 그럼 양치를 왜 해야하는지, 왜 스스로 잘해야 되는지 이유도 진지하게 자주 설명해주고, 원하는 시간을 스스로 말하게 하여 약속을 지키게끔 양치를 해보자!! 

 

 

"시계 긴바늘이 지금 6에 가있는데 어디에 가면 치카할까? 

"(손가락으로 요래요래 움직이며 나름 계산을 하며) 음.... 지금 6이니까 그럼 5!!!"  

 

 

잔머리가 자꾸 늘어가는 5살이다. 너의 의견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었으니 그래 까짓 거 1시간 정도 기다리지 뭐. 이 시기 치카를 나름 성공하는 방법은 밥 먹고 최대한 빨리 양치시간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자꾸 잔머리를 쓰기에;;;)

 

 

이 방법이 한동안 먹혀 잘 써먹었다. 스스로 말한 시간까지 신나게 놀거 다 놀고 양치를 하러 화장실에 잘 들어갔고 적당히 양치를 잘하고 나왔다. 역시 오은영 박사님. 감사합니다!! 

 

 

 

 

5살
이제 엄마 아빠 도움 없이
스스로 양치를 할 나이지!! 

 

 

 

 

오은영 박사님이 또 그랬다. 아이가 스스로 밥먹고 스스로 양치하는 것을 이 시기에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양치의 경우에도 아이 스스로 한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그 꼴을 견뎌야 한다고...

 

 

그래서 견디고자 탱이가 혼자 스스로 양치를 할 수 있도록 많이 기다려주고 그 꼴을 견뎌보았다. 그래도 5살이 되어서 그런지 영상은 찾지 않고 스스로 해보려는 자세는 나왔다. 그래 스스로 치약을 짜서 입에 넣어주니 그걸로 너무 감사하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가끔 나 양치하고 나올게 하며 들어가서 혼자 양치를 할 때가 있었는데 이때 내가 같이 따라 들어가서 구경하듯 보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정말 몰래 힐끔힐끔 문틈으로만 지켜봤다. 

 

 

혼자 하는 양치질이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치하하는 행동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일절 손을 대지 않았다. (엄빠가 도와주는 마무리 양치 생략)

 

 

엄마가 보기엔 너~~무 엉성했지만 하고 나오면 스스로 양치를 했구나! 하며 자랑스러워하고 대견스럽다고 칭찬해주었다. 

 

 

앞으로 이렇게 쭉 하다보면 스스로 양치 잘하는 습관이 들겠지?? 하는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얼렁뚱땅 닦는 습관으로는 피해 갈 수 없는 벽과 마주쳤다. ㅎㅎ

 

 

 

 

 

5살
충치치료 후 
어린이 가글 & 치실 잘 사용하기
& 불소함량 높은 치약사용하기

 

 

 

가벼운 마음으로 치과 정기 검진을 간날 충치가 보여 치료를 해야 했다. 그동안 치카 잘해서 충치는 없겠지? 라며 입방정을 떨며 룰루랄라 치과를 갔다. 그런데.... 충치가 보인단다.

 

 

그냥 떼우는 치료로는 안된단다ㅠㅠ 결국 쌈빡하게 은니를 달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린이 치과여서 치료 시 몸을 움직이지 않게 천으로 감싸서 고정을 해놓는데, 탱이는 미동도 하지 않는 관계로 나중엔 그걸 풀고 치료를 했다. 

 

 

당시는 치과치료를 이렇게나 잘 받을수가... 하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너무 무섭고 겁이 나서 몸이 그냥 굳은 게 아닌가 싶다. 치과치료는 어른들도 무섭고 싫다아아 아 ㅠㅠ 

 

 

그래 충치치료 하나 정도 할 수 있는거지 뭐 하면서 쿨하게 받아들이고, 가글이랑 치실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빠뜨리지 않고 양치 후 가글과 치실을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자기전에 치실은 꼬옥 하기!! 그리고 치과 방문 시마다 불소도포 하기. 

 

 

탱이 치카 3총사: 어린이용치실(좀 얇긴하지만 나름 만족하며 사용중) / 바나나맛 가글(유아용가글은 다양한 맛이 있음) / 약국에서 3천원주고 구입한 로봇 칫솔, 고마운 칫솔이다!!)

 

그리고, 그동안 이런저런 정보를 통해 아직은 5살인바, 저불소를 써야한다고 알아서 그리 사용했지만, 충치에 취약한 연령이기에 불소함량이 높은 치약을 써야하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ㅠㅠ 

 

이제는 불소함량 950~1,000ppm 수준의 치약을 사용한다. 현재는 어른치약 중에 아이가 쓸만한 치약으로 골라 사용하고 있으며, 어린이 치약중에도 불소함량 1,000ppm 되는 치약도 있으니 충치가 심한 아이라면 반드시 불소함량을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미국 치과협회(ADA)는 충치예방을 위해 유치가 나자 마자 불소 사용을 권장한다고 함!!!!)

 

 

5살 
'전문가 피셜'

&

'엄마와의 신뢰'에서 
답을 찾았다!!

 

 

 

3개월 후, 치과에서 정기검진 알림문자를 받고 검진받고 불소도포하고 와야지. 하고 룰루랄라 치과를 방문했다.

 

 

소아 전문으로 보시는 원장님 예약을 해놓고도 그날 다른 병원 예방접종 일정이 있어서 한큐에 다 하고 들어갈 작정으로 치과에 전화해서 검진이니까 일반 원장님한테 진료 본다며 일정을 당겨 치과를 방문했다. 

 

 

이번에도 충치가 있단다 ㅠㅠ 것도 많이 많이 ... 심하면 신경치료도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가장 시급하게 치료할 곳 3군데 정도를 말씀해주셨다.

 

 

치료를 위해서는 소아 전문 원장님께 다시 진료를 봐야 한다는 말과 함께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곧 치료 예정)

 

 

돌아오는 길에 탱이와 충치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경치료가 어떤 것인지 최대한 알기 쉽게 알려주기도 했다. (엄청 아픈 것이라는 .. ㅎㅎ)

 

 

5살 아이이지만, 의사 선생님이 진지하게 하시는 말씀이 나름 충격으로 다가왔나보다. 게다가 지난 번 치료한 기억이 아직 생생히 남아있어 치료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인지 충치 안생기게 양치하는 법을 엄마가 제안을 하니 흔쾌히 받아들여주었다.  

 

 

이날의 생생한 기록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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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 [육아] - [육아] 감사일기 - 충치들아 고마워(충치로 인해 얻은 교훈)

 

[육아] 감사일기 - 충치들아 고마워(충치로 인해 얻은 교훈)

감사일기 - 충치들아 고마워!! # 오늘은 탱이 치과 정기검진을 가는날이었다. 유치이지만 치열이 고르지 않은 부분도 있고, 정말 여백의 미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따닥따닥 붙어서 난 이빨

sunnytang.tistory.com

 

이럴 때 내향적 아이의 기질이 나름 도움이 되면 된달까! 내향적인 아이들은 에너지가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좋은 편이다. 

 

 

평소에도 어른들이 하는 말을 뒤통수로도 잘 듣는 아이인지라, 치과에서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을 아주 잘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오는 길에 나는 다시 그 내용을 상기시켜 주었다.  내가 제안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아이 충치 관리를 위한 우리의 노력> 

- 식사 & 간식 먹은 후 빠른 시간 내 양치 하기! 

- 엄마를 거울삼아 힘있게 양치하기
- 알람(3분)을 맞춰놓고 자리이탈 하지 않고 양치하기
- 엄마가 양치 마무리 도와주기 
- 양치 후 잊지않고 가글하기
- 양치 후 치실 꼼꼼히 해주기
+ 정기적인 치과 점검(3개월 단위) & 불소도포

 

 

위와 같이 지금 5일째 아주 잘 이행되고 있고, 내가 느낀  몇 가지가 있다. 

 

 

" 아~~~ 5살은 되니까 말도 통하고 협의라는 것을 할 수 있어 좋다."

 

" 몇 주간 아프면서 집에서 가정 보육하며 나와 영혼까지 갈아 넣은 듯한 끈끈한 감정과 신뢰도가 쌓여서 발전적인 상황으로 이끌어갈 수 있구나" 

 

 

 

오은영 박사님이 그 꼴을 견디라고 했던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 스스로 양치를 하던 중에 충치가 생겼고, 충치가 생기지 않게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깨달음을 스스로  느끼는 것!! 그래, 뭐든 직접 겪어봐야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한 당위성도 알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노력할 수 있도록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가 깊고 좋아지면 점점 클수록 엄마 말에 협조를 잘해주는 것을 너무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감정코칭이라는 책의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이렇게 나름의 충격요법(?)을 곁들여 우리 집 아들은 이제 양치를 스스로 제법 잘하게 되었다. (엄마를 따라서 똑같이 치카하기로 양치 스킬이 부쩍 좋아졌음)

 

 

앞으로는 안 매운 어른 치약을 골라서 콩알만큼 사용하며 충치예방을 해볼 작정이다. 

 

 

이빨 건강도 역시나 타고나야 하나보다. 약하게 태어났다면, 잘 관리를 해주는 수밖에... 지금처럼 앞으로 우리 쭈욱 잘해보자!!!! 

 

 

충치라는 녀석 덕분에
양치하는 평생의
좋은 습관을

만들고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발전시키기는
'전화위복'
이라는
인생의 지혜
아이와 함께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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