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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 여행

아이와 겨울 여행 포천 '민토리숲'

by 씨앗희망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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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방학 기간에 탱이 유치원 친구들, 엄마들과 함께 다녀온 포천에 소재한 민토리숲을 소개한다. 아이들에게 좋은 자연친화적인 분위기와 따스한 주인장의 손길로 추운 날씨임에도 따뜻함을 느끼고 온 여행이 되었다. 

 

1. 민토리숲 기본정보

 

민토리숲 펜션 외관 모습의 사진이다.
민토리숲 외관

 

주소 : 경기 포천시 내촌면 말울이길 76

전화 : 031-532-4347 

예약 : 인스타그램 또는 카카오채널을 통해 예약가능 여부 확인 가능(인기가 많아 최소 몇 달전에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고, 간간히 취소건들이 나오기 때문에 잘 확인하면 빠른 시일 내 예약을 잡을 수도 있음)

 

 

 

포천에 있는 민토리숲은 예전 숲유치원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펜션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숲유치원 선생님이셨던 주인장께서 직접 운영을 하시기 때문에 아이들 1일 숲체험 수업도 가능(유료)하다.  약 300평 규모의 펜션으로 실내 공간은 40평대로 아이들과 방문 시 아주 여유 있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앞마당 작은 놀이터가 구비되어 있어 마당에서 뛰어놀기도 좋다.

 

다소 인상적이었던 점은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하는 점이다. 알고 보니 정말 깔끔하게 청소와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는데, 체크아웃 후 온전히 4시간을 청소와 정리시간으로 할애하신단다. 주차는 당연히 가능하지만 주차하고서 마땅히 대기할 곳은 없기 때문에 체크인 시간을 지켜달라는 당부말씀이 사전에 있었다. 

 

2. 민토리숲 내부

 

넓찍한 거실과 넓은 놀이방 겸 방이 있고 그 외에도 2개의 방이 더 있다. 1월에 방문한지라 크리스마스트리도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트리가 우리 아이들 포토존이 되었다. 예전 유치원이었기 때문에 거실에 세면대가 있어서 식사전후 아이들 손 씻기가 편했다. 또한 한편에는 작은 도서관처럼 의자와 많은 그림책이 비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다른 팀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서 탱이와 그림책을 신나게 봤었다. 놀이방에는 원목 소재의 발도르프식 교구들이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넓은 거실에 테이블들이 있고, 아이들 세면대 모습이다. 나무교구로 되어 있는 놀이방 모습이다.
민토리숲 실내 전경

 

유치원에서 사용한 주방이어서 넓고 각종 조미료들도 모두 구비가 되어 있어서 식사하는데 편리했다. 물론 배달음식도 가능한 지역이다. 정수기도 비치되어 있어서 생수를 따로 챙겨갈 필요가 없다. 수건도 인원수에 맞추어 넉넉히 구비되어 있어부족함 없이 잘 사용했다. 조리기구, 냄비 등 주방이 정말 청결해서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도 총 3개가 있는데 1개는 아이들 전용 화장실이어서 아이들 스스로 잘 사용했다. 

 

주방 입구 모습이다. 주방 안쪽 조리하는 곳의 모습과 화장실 모습이다.
주방과 화장실

 

3. 민토리숲 숲체험 프로그램 

 

숲체험 프로그램을 하려면 겨울인경우, 3시에 체크인을 바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3시에 하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4시에는 시작을 해야 한다. 이유를 여쭈어보니 처음 숲에 가는 아이의 경우 해가 넘어가는 4시 이후는 분위기가 을씨년스럽고 무서울 수도 있어서 숲에 대한 첫 이미지가 안 좋을 수 있다는 세심한 답변을 들었다. 민들레 남자 선생님께서 직접 아이들을 인솔하시고 숲체험을 진행해 주신다. 처음 민토리숲을 방문하는 경우 숲체험은 부모동반 수업을 들어야 하고, 2회차 방문부터는 아이들끼리만 체험수업이 가능하다. 우리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었으므로 부모동반 수업으로 신청이 되었다. 

 

부모동반 수업의 경우(첫방문) 아이들 인원수 상관없이 10만 원이고, 아이들끼리 하는 수업은 2인 기준 10만 원(추가인원당 5만 원)이다. 현재 숲유치원 다니는 친구들 답게 숲에 올라가는 것을 그리 힘들어하지 않고 선생님 말씀 귀 기울이며 마른 낙엽도 날려보고 불어도 보고 잣방울 주워도 보고 1시간 정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만약 다음에 또 온다면 숲체험은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다. 숙소 금방에 우리끼리 올라가서 아이들 놀게 하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다. 

 

 

숲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닭장 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 모습이다. 잣방울의 모습이다.
숲체험 프로그램

 

4. 민토리숲 앞마당 전경 & 바베큐 

 

숙소 예약할 때 바베큐, 군고구마, 장작화로 등을 신청할 수가 있다. 우리는 옵션을 모두 선택해서 빠르게 재빨리 모두 이용을 했다. 바비큐는 밖에서 구워서 캠핑존에 들어가서 먹을 수 있다. 고기는 밖에서만 구워야 한다. 엄마들이 밖에서 굽고 아이들은 안에서 식사를 했다. 아빠의 손길이 많이 생각나는 시점이었다. ㅎㅎ 주인장님이 서비스로 불꽃놀이를 주시는데 아이들은 저녁식사 후 마당에서 불꽃놀이를 야무지게 하고 들어왔다. 

 

아이들 먹인 후 엄마들도 캠핑존에 앉아 술과 고기를 맛있게 먹고 애들 재우고 또 나와 먹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늦은밤엔 추워서 거실로 들어가서 수다를 이어갔다. 

 

낮의 민토리숲 앞마당 모습이다. 밤의 민토리숲 앞마당 모습이다. 캠핑존안의 화로 모습이다.
민토리숲 외관 전경

 

들어가는 입구에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칫솔치약이 비치되어 있다. 폴라로이드 10장 사진을 찍어서 가져갈 수 있었고,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주인장님 생각답게 나무칫솔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른들 아이들 칫솔 치약은 챙겨가지 않아서 편했고, 아이들은 각자의 칫솔을 만든다며 예쁘게 색칠해서 나만의 칫솔을 만들었다. 

 

민토리숲은 여러집 부모와 아이들이 오면 좋을만한 펜션이다. 부모도 아이도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 마음에 들었고, 여름에는 앞마당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여름에 다시 한번 올 것 같은 느낌이다. 또 힐링하러 가고 싶다! 

 

바구니에 칫솔들 치약들이 담겨있는 모습이다. 폴라로이드 사진기 모습이다.
무료 사용가능한 폴라로이드 카메라(사진10장) & 나무칫솔과 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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