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여행 - 인천학생과학관 (방학에 아이와 갈만한 곳)
여름휴가에 영종도로 여행을 가면서 들렀던 인천학생과학관을 포스팅합니다. 인천 계양 쪽에 과학관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영종도에도 과학관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인천학생과학관은 체험거리들이 다양하고 많아서 아이도 부모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여름방학 아이와 갈만한 곳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인천학생과학관
주소 : 인천 중구 영종대로277번길 74-10
전화 : 032-880-0792
영업 : 평일 - 10:00~17:00, 점심시간 12:00~13:00
(평일 점심시간에는 과학관 관람 불가)
주말 - 10:00~17:00
(주말 점심시간에는 과학관 관람 가능)
※ 7월 20일(수) ~ 8월 21일(일) 방학기간에는 주말 시간표로 운영함.
휴무 :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어린이날 개관), 임시 휴관일
입장 : 무료(개인 - 자유관람 / 20명 이상 단체 : 예약 후 관람)
주차 : 가능
홈페이지 : http://science.ice.go.kr
인천학생과학관은 영종도에 소재하고 있으며, 1~6층까지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천과학관을 비롯하여 몇 군데 과학관을 방문해 본 적이 있지만, 입장료가 무료인 인천학생과학관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곳곳에 체험할 곳도 많아서 아이도, 어른들도 만족하고 온 곳이다.
방학기간이라 아이들이 많을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여유롭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고 온 곳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입장권이 무료이지만, 발권기에서 인원수에 맞게 티켓을 발권해야 한다.
▣ 인천학생과학관 1층
1층은 '꿈돌이관'이다. 수족관, 과학체험, 놀이동산, 수학체험실이 있는 곳인데 연령이 어린아이들이 시간을 보내기 가장 좋은 곳이 1층이었다. 현재 놀이동산 코너는 다른 체험장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공룡 화석 발굴터도 있다. 4~7세 아이만 이용할 수 있으며, 10시~11시 반, 14시~16시 반까지 운영하며 매 회차가 끝나면 30분씩 정리하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안전한 바퀴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3가지 철도바퀴 모형을 직접 굴려보는 체험인데 철도가 꺽이는 부분에서 탈선하지 않고 잘가는 바퀴모양을 알아낼 수 있었다. 탈 것 좋아하는 아들은 20번은 굴려본 체험이었다.
놀이동산 컨셉으로 키즈카페처럼 미끄럼과 놀이도구들을 꾸며놓았지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다. 새로운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라고 한다.
번갈아가며 동물들 울음소리가 들리며 불이 켜지면 해당 동물을 누르는 게임과 같은 체험이다. 5세에게 아주 적합한 놀이식 체험이었다. ㅎㅎ
균형 잡기는 내가 해도 참 어려웠다. 최고 기록 0.04초가 최선이었다.
우주인과 사진을 찍는다며 신이 난 아들이다. 뒤에 로켓과 함께 사진 찰칵!
인천학생과학관은 정말 곳곳에 체험할 곳들이 엄청 많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붐비지가 않아서 그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전자 그림자를 체험하는 곳인데 움직일 때마다 그림자 친구들이 계속 따라오며 아이의 호기심을 간지럽힌다. 왔다 갔다 쉼 없이 움직이며 땀이 나도록 춤을 실컷 추고 나왔던 그 장소! ㅎㅎ
1층 한켠에는 수족관이 전시되어 있다. 민물고기와 해양 물고기를 다양하게 구경할 수가 있다. 물고기는 별로 흥미가 없는지 쓰윽 한번 보고 지나갔다.
수족관에는 우리나라 민물고기(상류/중류/하류)에 대해 알아보고, 인천의 연안 생물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수초 주변에는 무엇이 사는지 등등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 좋아할 만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수족관들이 참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깨끗했다.
그밖에도 핀 스크린, 손 모양 찍기, 잡히지 않는 공, 목소리 변환하기 등 다양한 체험 장소가 있다.
▣ 인천학생과학관 2층
2층에는 지구의 시작부터 오늘까지를 알아보는 '자연사 탐구관'이다. 지구의 구성, 지구와 생명의 역사, 해양 및 육상 생태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5살이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운 곳이지만 공룡을 보고 티라노사우르스라며 좋아하는 아들이다. 과학 공룡에서 보았던 지구의 구성을 보고 혼자 반가워했던 나... ㅎㅎ 그래 지구는 겉면에 맨틀과, 안에 외핵과 내핵으로 구성되어 있었지!! 잘 기억을 해보자. ㅎㅎ
5살 남아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물은 많지는 않지만 내용과 구성이 알차게 되어 있었다. 공룡의 화석과 날카로운 이빨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인류의 진화도 알아볼 수 있는 코너, 최초의 인류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 대해 알려주니 못생겼다고 하는 아들이다. ㅎㅎ 신기한 듯 한참을 들여다보는 아들이다. 예전에 더 어릴 때 과천 과학관을 가보았지만 너무 어릴 때라 스쳐 지나갔던 내용들인데 그래도 이제는 보기는 하는구나! 좀 더 크면 더욱 재미있어질 거야!
원핵 생물계, 원생 생물계, 균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바로 앞에 해당 개체를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현미경을 처음 접해본 아들은 오~~~ 신기하다 라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아직 키가 작긴 작구나. ㅎㅎ
인천학생과학과 2층 전시관 한켠에 공룡 프로타주를 그리는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원하는 공룡을 고른 뒤, 준비되어 있는 종이를 위에 깔고 뚜껑을 덮어 색연필로 열심히 칠하면 공룡그림이 짜잔~ 하고 나타난다. 체험 후 공룡 3마리를 데리고 왔다. ㅎㅎ
2층에 유아수유실이 있다.
2층에는 천체투영실(플라네타리움) 이 있다. 시간대별로 약 15분 정도의 별자리 이야기 영상을 볼 수가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여름인 현재는 여름 별자리에 대한 해설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4세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영상이 시작되면 입장이 불가하니 5분 전쯤 미리 가는 것이 좋다.
영상이 나오는 스크린이 천장 상부 돔 모양으로 되어 있다. 버튼을 눌러 의자를 젖힌 다음 눕다시피 해서 영상을 본다. 노곤 노곤하신 아빠가 살짝 코를 골며 잠을 자니, 아들이 민망한지 팔을 툭툭 치며 일어나라고 깨웠다. 😆
별자리 이야기 후에 달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달 표면의 크레이터가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인지, 크레이터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요새 우주에 관심이 많은 5살이라 영상을 보고 오는 길에 이와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을에도 또 와서 보고 싶다고 한다. (가을에는 달에 관련한 다른 주제로 영상이 꾸며질 예정이라고 했음)
▣ 인천학생과학관 3층
인천학생과학관 3층은 뉴턴, 아인슈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초과학관' 컨셉의 공간이다. 이곳은 5살이 보기에 난이도가 높지만 그래도 체험하는 곳에서 열심히 놀고 왔다.
입장권도 무료인지라, 과학관 근처 초중등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면 너무 유익할 만한 층이다. 학교에서 배운 과학 내용을 각종 체험과 함께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다양한 모습을 시각화하여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가 간 시각에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끼리 여유 있게 다양한 지구 모습을 구경하고 나왔다.
의자에 앉아서 지구모습을 감상하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과학공룡책에서 보았던 태양계 친구들을 보니 또 반가웠다. ㅎㅎ 목성은 기체로 구성되어 있었다지? 하며 가볍게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가 생각나서 좋았다.
역시 아직은 이런 단순한 놀이식 체험이 제일 좋다! 로켓에 공을 싣고 구멍을 잘 피해서 맨 위까지 올라가서 골인을 하는 그런 놀이이다.
액체 자석을 이용한 미로 통과 게임. 중간에 벽에 닿으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니 난이도가 꽤 높았다. ㅎㅎ 액체 자석이라는 것을 처음 본 나도 신기해하며 게임을 해보았다. 역시나 좀 어려웠다 ㅎㅎ
헬리콥터가 어떻게 하늘을 날게 되는지 체험하는 공간! 아이 혼자 하기엔 힘이 너무 부족했다. 아빠가 해도 내일 근육통 올 것 같은 느낌 ㅎㅎ
진공상태의 뚜껑을 열어보는 체험이다. 얼마의 당기는 힘이 작용했는지 숫자로 보여준다.
화려한 불빛이 보여 들어갔더니 다면경 체험방이 있었다. 진짜 나는 누구일까?라는 놀이를 한참 하다가 나왔다.
"누가 진짜 너인거야아아아? 모르겠어~ 대답 좀 해봐~~ 범인을 잡아라~ "ㅎㅎ 한동안 상황극에 빠져나올 줄 몰라하는 아들이었다.
그밖에도 자이로 스코프 체험, 마이크로 확대경 보기, 도르래 체험 등이 있다.
▣ 인천학생과학관 4층
인천학생과학관은 첨단과학에 관한 체험을 하는 '미래과학관'이다. 로봇댄스도 볼 수 있고, 4D-VR 체험관도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곳이다. 4D-VR체험관은 키가 130cm가 되어야 체험이 가능하다.
춤추는 로봇인데, 공연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해당 시간에 맞춰 앞에서 대기하면 구경할 수 있다. 부천 로보파크에서 보았던 댄서들에 비하면 좀 조촐하긴 했다. 공연시간이 천체투영실에서의 상영과 같아서 아쉽지만 로봇 댄스는 보지 못하였다.
인공장기에 대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혈관이 세탁기 호스 같아서 다소 충격적인 전시였다 ㅎㅎ
사람모형이 단층촬영(CT)하는 모습을 나름 실감 나게 재현해 놓은 곳이다. 꿈에 나오면 무서울법한 사람모형이 들어가면 해당 장기들이 화면에 보인다.
▣ 인천학생과학관 5층/6층
5층은 우주체중계, 회전수조, 평면플라즈마 등 다양한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익히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6층은 전망대 겸 휴게실이다.
1~4층에서 많은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낸 타이밍에 천체투영실 영상 상영 시간이 되어 아쉽지만 5층은 올라가 보지 못하고 왔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영종도에 이렇게 훌륭한 무료 과학관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4살~초중등 학생까지 다양하게 체험하며 과학적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체험 스폿이 정말 많았다.
여기는 아이가 크면서 가끔씩 들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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