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부머리 독서법 - 초등 아이의 읽기 독립을 위한 지침서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두신 부모님이라면 '읽기 독립'이라는 단어에 깊이 공감하실 겁니다. 저 역시 아이의 읽기 독립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여전히 많은 고민이 남아 있습니다.

혼자 책을 읽긴 하지만 학습만화만 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
자극적인 책이나 병맛 유머책만 찾는데, 말려야 할까?
좋아하는 책만 반복해서 읽는 것이 도움이 될까?
줄글과 만화가 섞인 책을 권해야 할까?
따로 낭독을 시켜야 할까?

아이의 독서와 관련해 수많은 물음표가 머릿속을 맴돌던 중, 해결책이 될 만한 책을 한 권 만났습니다. 바로 최승필 저자의 『다시, 공부머리 독서법』입니다. 

 

 

『다시, 공부머리 독서법』은 어떤 책인가?

이 책은 최승필 작가의 전작 『공부머리 독서법』의 실전편 같은 느낌으로, 아이의 독서 습관을 고민하는 부모님께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책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영유아 독서에 관한 궁금증
두 번째, 초등 저학년 독서에 관한 궁금증

저는 특히 두 번째 부분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독서 교육을 위한 다양한 팁과 방법을 제시합니다. 읽기 독립의 과정, 효과적인 책 선택법,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법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초등 저학년 시기에 독서량이 곧 독서력을 결정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이가 줄글을 어려워한다면, 그림책이나 쉬운 문장으로 된 책을 활용하여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초등 저학년이지만 부모가 읽어주길 원하면 기꺼이 읽어주라고도 이야기하지요. 

 

부모가 아이의 독서를 관리할 때 어떤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부모들이 흔히 고민하는 '좋아하는 책만 반복해서 읽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반복 독서가 아이의 언어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반복하는 것도,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편독하는 것도 이 시기에는 문제없다고 조언해 줍니다. 이를 위해 부모가 새로운 책을 함께 읽거나, 아이가 관심 가질 만한 소재의 책을 추천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습만화, 어떻게 다뤄야 할까?

 

 

 

저자는 학습만화를 독서로 분류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합니다. 학습만화는 장난감 놀이, 혹은 영상 시청과 유사한 취급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학습만화를 읽을 때와 영상을 볼 때 우리의 뇌는 같은 부위가 작동한다고 합니다. 즉, 학습만화로 약간의 지식을 얻을 수는 있지만 문해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읽기 독립을 한 아이라면 '독서 시간'에는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도 줄글이 있는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저희집은 매일 가족이 함께 독서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공부머리 독서법』에서도 독서 시간을 정해 아이가 어떤 책을 읽는지 살펴보고,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으신 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다시, 공부머리 독서법』을 통해 아이의 독서 습관을 점검하고, 보다 효과적인 독서 환경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어떤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볼까요? 😊